중국 남서부 광시 좡족 자치구에서 불법 광산 개발에 반대하는 대규모 주민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지난 2일 좡족 자치구 텅현 가오톈촌에서 농민 천여명이 곡괭이와 삽 등으로 무장하고 근처 희토류 광산에 불을 질렀다고 홍콩 명보가 보도했습니다.
주민들은 이어 관할 지방정부 청사로 몰려가 창문 등을 부수며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들은 지방 관리들이 '뒷돈'을 받고 불법 광산 개발을 묵인하면서 채굴 작업에 쓰인 질산암모늄 등 독성 화학물질이 근처 하천으로 흘러들어 농경지가 오염되고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들은 또 광산 개발업자가 고용한 깡패들에게 수시로 폭행을 당해왔다고 폭로했습니다.
현지 공안 당국이 무장 경찰를 동원해 최루탄을 쏘며 주민을 강제 해산하는 과정에서 여러 명이 다쳤다고 홍콩 언론은 전했습니다.
텅현 당국은 불법 희토류 광산 개발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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