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한 정치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이집트에서 무르시 대통령이 축출되고 임시 대통령이 공식 취임한 뒤 시장 동요가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카이로 증시의 EGX 30지수는 7% 급등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일부 주식은 상한인 10%까지 오르는 등 주가가 치솟았습니다.
채권시장 불안도 크게 완화돼 오는 2020년 만기 되는 채권의 수익률도 9%를 기록했습니다.
채권 부도의 가능성을 상품화해 거래하는 신용부도 스와프의 이집트물 프리미엄이 7%로 전날보다 118bp 하락해 지난달 20일 이후 최저치를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파이낸셜타임스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불안이 걷혔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우려의 목소리가 압도적으로 많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를 인용해 이집트의 과중한 채무를 지적하면서 앞으로 18개월 동안 330억 달러의 추가 차입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집트가 국제통화기금으로부터 48억 달러를 지원받기 위한 협상이 지연돼왔다고 설명했습니다.
로이터는 IMF가 이집트의 새 선거가 치러지고 나서 협상을 재개하려면 문제가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아랍 국가들의 추가 지원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카타르가 낮은 이자의 차관과 무상 원조 등으로 75억 달러를 지원했지만 무르시의 이슬람 정권 때 제공한 것이기 때문에 원조가 계속될지는 불확실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는 세계은행의 이집트 지원 프로그램이 계속 실행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세계은행은 이집트에 47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사태가 일단 최악은 모면함에 따라 암달러 시세는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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