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에서 한 농민이 생강을 보관해 놓은 깊이 8m 토굴에 내려갔다가 질식해 사망했다.
5일 충남도소방본부와 서산시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 29분께 서산 부석면 가사리 한 생강 보관용 토굴에서 장모(58)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119구급대원이 발견했다.
아침 일찍 일하러 집을 나선 장씨로부터 연락이 없자 장씨 가족이 119에 신고, 수색작업을 벌이던 도중이었다.
장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경찰은 장씨가 지하 8m 깊이 토굴 안에 차 있던 메탄가스 때문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구근식물인 생강은 저장과정에서 메탄가스를 뿜어 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해 5월 태안 토굴에서도 2명이 질식해 숨진 바 있다.
서산시청 농정과 관계자는 "토굴에 들어가기 전 꼼꼼하게 환풍 작업을 하고 사용하지 않는 토굴은 흙으로 메워야 유사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오는 10월까지 토굴을 파놓은 생강 농가에 휴대용 환풍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2천227개(미사용 143개 포함) 생강 토굴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서산=연합뉴스)
서산 생강 보관용 토굴서 1명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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