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언론들이 프랑스 정보당국도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광범위한 불법 전자감시프로그램인 '프리즘'과 흡사한 형태로 수년간 개인 전화와 컴퓨터 자료 등 각종 전자통신정보를 감시하고 저장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보수집 문제 대처를 위한 미국-유럽연합(EU) 간 향후 논의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점쳐집니다.
현지시간으로 4일 프랑스 신문 르몽드와 AFP 통신 등은 프랑스의 해외담당 정보기관인 대외안보총국(DGSE)가 국내는 물론 국외로 오가는 통신정보를 감시하고, 해당 정보가 언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정보인 '메타데이터'도 축적해 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전화 통화와 단문메시지, 이메일은 물론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SNS를 이용한 통신도 감시 대상이었습니다.
수집자료는 파리에 있는 대외안보총국 본부 건물 지하에 저장됐고 이 자료는 국내 중앙정보국(DCRI) 같은 다른 정보기관에서도 열람할 수 있습니다.
르몽드는 이런 감시가 테러 대응에 분명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모든 사람에 대한 일상적인 감시라는 점 역시 분명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NSA에 의한 전자통신망 감시 행위를 폭로했을 때 프랑스의 항의가 약했던 이유가 프랑스 역시 비슷한 일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AFP 통신의 입장표명 요청에 공식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타임즈는 프랑스 정부 관리들이 르몽드의 이번 보도와 관련해 안보를 명분으로 하는 프랑스의 자료 수집과 미국의 동맹국·EU에 대한 스파이 행위는 다르다는 사적인 의견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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