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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임시 대통령 취임…무르시 측근 체포령

<앵커>

이집트 속보입니다. 무르시 대통령을 축출한 군부가 임시 대통령을 자리에 올렸습니다. 군부는 또 무르시 측근 인사들에 대해서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르시 대통령이 군부에 의해 축출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타흐리르 광장 등 이집트 전역에선 무르시 정권 붕괴를 환영하는 인파가 아직도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곳 시간 어제(4일) 오전 군부에 의해 지명된 아들리 만수르 임시 대통령이 공식 취임했습니다.

만수르 대통령은 새 대통령 선거가 치러질 때까지 이집트 과도 정부를 책임지게 됐습니다.

[아들리 만수르/이집트 임시대통령 : 거짓이 아닌 진정한 국민의 의지가 반영된 대선과 총선이 치러져야 합니다.]

한편 이집트 군부는 무르시의 권력기반이었던 무슬림 형제단 인사 200여 명에 대해 체포령을 내리고 대대적인 검거에 나섰습니다.

이미 핵심 인사 여러 명이 검거된 가운데 무슬림 형제단 지지자 수천 명은 무르시 축출이 군의 쿠데타라며 항의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집트 군부의 무르시 축출이 현실화되자, 터키와 튀니지 등 선거로 집권한 아랍권 내 이슬람 정권들은 군의 정치개입에 반대한다며 이집트 군부를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평화적 방법으로 민주적 절차를 복구해야 한다며 군부의 조속한 권력 이양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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