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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토종 보리로 만든 '제주 맥주' 출시

<앵커>

아침부터 술 얘기 해서 죄송합니다만, 100% 국산보리로 만든 토종 맥주가 제주에서 출시됐습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싹 틔운 맥주보리, 맥아를 제주 암반수에 넣고 끓여 맥즙을 만듭니다.

찌꺼기를 걸러내고, 홉을 첨가해 발효와 숙성 과정을 거치면 '제주 맥주'가 완성됩니다.

보리와 암반수 모두 100% 제주산입니다.

[박종철(박사)/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 제주 지역은 우리나라에서 맥주보리 품질이 아주 우수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수입산에 비해서 결코 품질이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100% 토종보리로 만든 맥주는 이 제품이 처음인데, 이달 말 제주에서만 시판됩니다.

기존의 국산 맥주처럼 하면발효 방식인 라거 맥주는 물론 상온에서 비교적 짧은 기간 숙성하는 상면 발효 방식의 에일계 맥주도 출시할 예정입니다.

[황록연/제주도 서귀포시 : 향하고 끝 맛이 조금 더 풍부하다고 해야 하나, 와인을 마시는 듯한 그런 느낌이 납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전국의 슈퍼나 마트에서 이렇게 우리 보리로 만든 제주 맥주를 구입할 수는 없습니다.

투자 유치에 실패하면서 전국 판매 기준에 맞는 설비를 갖추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강경구/제주개발공사 맥주사업팀장 : 주세 문제라든가 어떤 설비 문제라든가 이런 부분 때문에 일단 소규모로 시작을 하면서 점차적으로 규모를 확장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고요.]

토종보리 맥주가 품질개선이 부진한 국산 맥주시장에 자극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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