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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학교 앞 군것질 식품에 타르 색소

<앵커>

초등학교 앞에서 파는 군것질 식품 10개 가운데 7개에서 몸에 나쁜 타르 색소가 나왔습니다. 색깔이 선명한 식품엔 거의 들어 있었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교 교문을 나선 학생들이 문구점으로 향합니다.

형형색색의 사탕과 젤리들.

모두 맛에 맞춰 색소를 넣었습니다.

[(포도 맛이 있다면 무슨 색일 것 같아요?) 보라색. (레몬은?) 노란색.]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판매하는 군것질거리입니다.

이렇게 알록달록 화려한 색깔의 식품엔 유기합성 색소인 타르 색소가 포함돼 있습니다.

소비자원이 수도권 초등학교 앞 30곳에서 팔리는 사탕과 껌 등 100개 제품을 검사해보니 73개 제품에서 타르 색소가 나왔습니다.

일부 제품에선 유럽 기준의 두 배에 이르는 타르 색소가 나왔습니다.

타르 색소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 규제가 강화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는 아직 정량 규제 자체가 없습니다.

[하정철/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유럽연합이나 호주나 캐나다 같이 선진국 같은 경우에는 양으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사용할 수 있는 식품만 규제를 하고 있거든요. 제조업체가 아무리 많은 양을 쓰더라도 우리나라는 제재할 방법이 없습니다.]

소비자원은 어린이 기호식품에 타르 색소를 금지하고 일반 식품을 위한 타르 색소 기준도 마련하도록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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