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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창문으로 침입…90여 차례 빈집털이

<앵커>

전국을 돌면서 비어있는 원룸을 주로 턴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더워서 창문을 열어 놓은 집을 노렸습니다.

TJB 조혜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송촌동의 한 빌라.

모자를 쓴 남성이 주위를 살피더니 CCTV 위치를 확인합니다.

잠시 뒤 들고 있던 드라이버로 툭툭 쳐 CCTV 방향을 바꾸더니, 아예 선을 끊어 버립니다.

미리 CCTV 위치를 파악해 뒀기에 감시망은 무용지물이 됐습니다.

경찰에 검거된 45살 이 모 씨는 이런 수법으로 대전과 대구, 부산 등 전국을 돌며 빈집을 털었습니다.

훔친 것만 모두 90여 차례, 1억 2천만 원 어치나 됩니다.

[피해자 : 베란다 문을 잠그지 않고요, 그쪽으로 들어올 거란 생각을 못 했는데 경찰에서 오셔서 배관 타고 들어온 것 같다고….]

주로 직장인과 학생들이 많이 사는 원룸과 빌라 밀집지역을 노렸습니다.

여름철이라 범행은 더 수월했습니다.

가스배관을 타고 올라간 뒤 열려진 창문을 통해 침입했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문을 열어놓는 집이 많다 보니 실제 주거침입범죄 중 30% 이상이 여름철에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피서철 장기간 집을 비울 때 우편물을 제때 치우고 라디오나 형광등을 켜두는 게 좋습니다.

귀금속이나 수표 같은 귀중품은 근처 파출소나 은행에 보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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