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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금품수수 혐의' 원세훈 소환…영장 청구할 듯

<앵커>

대선 개입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다시 검찰에 소환돼서 지금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건설사 대표로부터 억대의 현금을 받은 혐의입니다. 이번에는 영장을 청구할 것 같습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4일) 오후 검찰에 출석해 6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국정원 직원을 동원해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두 차례 검찰에 출석한 데 이어 이번엔 개인 비리 혐의로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는 겁니다.

원 전 원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답변을 피한 채 곧장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황보건설에서 현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검찰은 원 전 원장이 황보건설 대표 황 모 씨로부터 억대의 현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횡령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황 씨는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에 취임한 2009년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3, 4천만 원씩 모두 1억 원이 넘는 돈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을 상대로 황 씨가 관급 공사를 수주하는데 도움을 줬는지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대가성만 인정되면, 뇌물죄 적용이 가능해 구속영장 청구는 당연하다며 앞서 대선 개입 사건과 달리 원세훈 전 원장에 대한 강한 사법처리 의사를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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