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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달리던 트럭서 질산 누출…1명 부상

<앵커>

폐질산을 싣고 가던 탱크로리 트럭에서 질산이 누출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했던 고속도로 관리회사 직원이 가스를 들이 마시는 바람에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박원경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 갓길에 소방차와 경찰차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습니다.

폐질산을 싣고 가던 탱크로리에서 질산이 누출된 겁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4일) 오후 2시쯤.

인천 남동공단에서 폐질산 5천 리터를 싣고 제2 서해안 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 차량에서 질산이 누출됐습니다.

[소방 관계자 : (차량) 하부에 있는 스테인리스 관이 녹아서 (질산이) 누출됐다고 보시면 됩니다.]

크로리에 실려 있던 폐질산 3청 600리터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이미 사용됐던 폐질산이라 15에서 20% 농도로 희석된 상태였습니다.

쏟아진 폐질산은 고속도로에 10m 정도 흘렀고, 일부는 옆 농로까지 흘러 내려갔습니다.

현장에 나왔던 고속도로 관리회사 직원 36살 조 모 씨가 질산 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박은정/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처음 오셨을 때는 기침이랑 어지럼증 구토 증상이 있었고요, 하루 이틀 정도는 시간 지나봐야 앞으로 어떻게 되실지 알 수 있는 상태입니다.]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1시간 50분 만에 질산 제거작업을 마무리했고 그동안 고속도로는 정체를 빚었습니다.

(영상취재 : 임동국·김명구,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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