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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승강기로 돌진하다 승용차 추락…3명 부상

<앵커>

소형 승용차가 차량용 승강기 문을 뚫고 돌진해서 바닥으로 추락했습니다. 비슷한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채희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소형 승용차 한 대가 차량용 승강기로 돌진합니다.

승강기 문을 부수고 들어간 차는 3미터 통로 아래로 곤두박질칩니다.

출동한 119구조대원들이 통로 바닥에 뒤집혀 있는 차에서 운전자 37살 김모 씨 등 2명을 구해냅니다.

사고는 어제(3일) 오후 5시쯤 서울 성내동의 한 교회 주차장에서 일어났습니다.

김 씨가 승강기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는다는 게 실수로 가속 페달을 밟았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용 승강기입니다.

승용차가 밀고 들어가면서 문 아랫부분이 이렇게 떨어져 나갔습니다.

지난 5월, 방배동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도 SUV 차량이 승강기 문을 밀고 들어가 추락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이병주/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 차장 : 차동차형 엘레베이터의 경우 문 양쪽에 지지대가 있는데 외부에서 강한 충격을 가할 경우 그 지지대가 이탈되면서 문도 같이 이탈되어 차량이 추락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행 승강기 시설 안전관리법상 차량용 승강기 문에 대한 강도 규정은 따로 없습니다.

[안전행정부 직원 : (승강기 문은 강도 규정이 없어도) 화물용 승강기는 투박하지만, 문을 튼튼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들이받으면 세계 어느 승강기도 버틸 수가 없습니다.]

전국에 차량용 승강기가 설치된 주차장은 1만 100여 곳.

비슷한 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만큼 운전자들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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