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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더위에 '더윗병' 환자 급증…사망자 발생

<앵커>

더위가 빨리 찾아오면서 탈진하거나 열사병 같은 더윗병에 걸린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폭염으로 숨진 사람도 나왔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더위에 지친 어르신들을 위해 노인정에 마련된 쉼터입니다.

더위를 피하고 말동무도 만날 수 있어 매일 나오는 분들이 많습니다.

[정영중/서울 문래동 : 매일 오죠. 하루도 안 빠져요. 더워서 못 사는데 여기 안 오면 갈곳이 없어.]

이른 더위에 더윗병 환자도 한 달 전부터 크게 늘었습니다.

열사병, 열실신, 열탈진 등 이른바 폭염 환자가 지난달에만 133명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6월 57명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6월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1도 정도 높았고 주간 평균 기온도 한 주를 빼고 모두 28도를 넘었습니다.

폭염 특보가 발효된 6월 16, 17, 29일에는 폭염 환자가 하루에 10명 이상 신고됐습니다.

올해 첫 폭염 사망자도 지난해보다 한 달 앞선 지난 달 5일 발생했습니다.

서울의 경우 임계온도, 즉 폭염 사망자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기온은 29.4도.

1도 오를 때마다 사망자가 1천만 명 당 4.7명 증가합니다.

임계 온도가 넘으면 어르신들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박정호/여의도 성모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노인이 폭염에 취약한 이유는 체온 조절 중추의 기능감소와 땀샘 감소때문에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이유로 인해서 신체 열이 발생했을때 열을 조절하지 못하고 땀을 분비하지 못해….]

무더운 날 어쩔 수 없이 바깥에서 일을 하는 경우에는 자주 그늘에서 쉬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합니다.

(영상취재 : 박영철, 영상편집 : 신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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