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집권한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국적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마두로 대통령이 콜롬비아 태생이어서 피선거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베네수엘라 일간지 엘 나시오날 인터넷판은 야당 의원 아베라르도 디아스가 "마두로 대통령이 콜롬비아 북부 쿠쿠타시에서 태어났고 이곳에서 유아기를 보냈다는 자료와 증언이 있다"며 콜롬비아 대법원에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디아스는 또 "마두로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와 콜롬비아의 이중 국적자일 가능성이 있다"며 단일 국적의 자국민만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베네수엘라 헌법을 마두로 대통령이 위반했을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는 혈통에 관계없이 당사자의 출생지에 따라 국적을 부여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이 수도 카라카스에서 태어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마두로가 카라카스에서 한참 떨어진 서부 타치라 주 태생이라는 고위 당국자의 발언도 있어 사실 관계가 부정확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야권 또한 마두로 대통령의 출생지 서류가 정식으로 공개된 적이 없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노동 운동가 출신의 마두로는 우고 차베스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대선에 출마해 1.59%포인트의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앞서 친정부 매체인 코레오 델 오리노코 영문판은 지난달 "마두로가 차베스를 만나기 전부터 카라카스의 풀뿌리 정치 활동에 활발히 참여했다는 사실을 간과하면 안 된다"며 출생지 의혹이 근거가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난 2009년 첫 당선 때부터 미국 시민이 아니라는 논란이 계속돼 하와이 출생증명서를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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