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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케리, ARF서 박의춘에게 "자리 뜨지 말라" 요청

미국 케리, ARF서 박의춘에게 "자리 뜨지 말라" 요청
브루나이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 중인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회의 도중 박의춘 북한 외무상에게 자리를 뜨지 말고 자신의 발표를 들어달라고 말했다고 중국 신화망이 전했습니다.

신화망은 익명의 한 회의 참석자의 말을 인용해 케리 장관이 자신의 발표 차례 때 박 외무상이 자리에서 일어날 것처럼 보이자 자리를 뜨지 말고 발표를 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케리 장관은 자신의 발표 내용에 북한에 대한 언급이 포함돼 있다며 박 외무상에게 자리를 지켜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후 박 외무상은 케리 장관의 요청을 받아들여 발표를 끝까지 들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케리 장관의 요청으로 볼 때 케리 장관과 박 외무상이 브루나이에서 별도의 접촉이 없었을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습니다.

케리 장관이 박 외무상과 따로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기 때문에 공개적인 발표를 통해 미국의 입장을 전달하려고 했다는 관측입니다.

한편 박 외무상은 이번 회의에서 미국에 북한과 조건없는 직접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고 적대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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