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마우스를 발명한 더글러스 엥겔바트가 88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엥겔바트의 딸은 엥겔바트가 오랫동안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다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일 급성신부전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습니다.
오리건주립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한 엥겔바트는 지난 1960년대에 나무 상자에 두 개의 바퀴가 달린 형태의 마우스를 발명했습니다.
외부 도구를 이용해 컴퓨터 내부를 조종하던 당시 상황으로 볼 때 마우스의 등장은 시대를 앞서 간 것입니다.
마우스의 편의성이 알려지면서 198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으로 10억 개 이상의 마우스가 팔렸습니다.
그러나 1987년 특허 기간이 종료되면서 엥겔바트의 그의 동료는 많은 이익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엥겔바트는 마우스 발명 이후에도 컴퓨터 화면에 여러 창을 띄울 수 있게 한 멀티플 윈도(multiple window), 인터넷의 전신인 정부 연구네트워크 '아르파넷'(ARPANet)을 개발했습니다.
1997년에는 레멜슨-MIT상을, 2000년에는 국가 기술훈장을 받았습니다.
엥겔바트와 함께 일한 적이 있는 스탠퍼드 국제연구소 대표는 엥겔바트가 사회에 엄청난 유용성을 가져다줬다며 마우스를 사용하거나 컴퓨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은 모두 그에게 고마워해야 한다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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