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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사퇴 거부…긴장 고조

<앵커>

이집트에서는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나흘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이 사퇴를 거부하면서 이집트의 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집트의 무르시 대통령이 TV연설을 통해 사퇴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또 48시간 내에 혼란을 해결하지 못하면 무력 개입하겠다고 밝힌 군부에 최후통첩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무함마드 무르시/이집트 대통령 : 우리에게는 선출된 지도자가 있고, 국민들이 투표한 헌법이 있습니다. 우리는 법적 정당성에 따라 행동하는 겁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헌법을 존중하는 것만이 추가 유혈사태를 막을 수 있다며, 헌법적 적통성을 지키기 위해 목숨도 내놓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집트 야권은 무르시 대통령이 끝내 퇴진을 거부할 경우 전면적인 시민 불복종 운동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서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무르시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무르시 찬반 진영의 유혈충돌도 격화돼 카이로에서 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추가 인명피해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군의 최후통첩 시한이 우리 시간 오늘(3일) 밤으로 다가오면서, 이집트 정국의 혼란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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