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의 가계부채가 1천조 원에 육박한 가운데 오늘(3일) 국회에서 가계부채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 등 신용도가 낮은 취약계층의 가계부채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총 가계부채 규모는 올 1분기 현재 962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습니다.
금융기관별로는 은행대출 증가율이 주춤한 반면에 비은행권 대출은 8.8%나 급증해 절반 가까운 445조 원에 달했습니다.
문제는 비은행권 대출이 늘면서 취약계층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최근 소득이 감소하기 시작하는 50세 이상 고연령층의 가계 대출 비중이 2011년 기준 46.4%에 달하면서 가계 대출 부실의 새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또 경기가 장기간 침체되면서 자영업자와 다중채무자의 가계빚과 이자 부담이 늘고 있습니다.
이자 부담이 큰 비은행 대출 비중이 확대되면 저소득, 저신용층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와 금융당국 수장들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가계부채 청문회에서 이런 내용의 가계빚 실태를 보고했습니다 .
현오석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가계빚 문제가 심각하지만 규모와 증가 속도, 금융시스템으로 볼때 위기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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