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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리비 카드' 사라진다…고객들 불만

<앵커>

관리비 전용 신용카드를 써서 생활비를 절약해 온 가정들에게 좀 아쉬운 소식입니다. 이 카드가 사라집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김진주 씨는 1년 전부터 아파트 관리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하고 있습니다.

매달 20만 원 정도인 관리비 가운데 최대 2만 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이체 수수료도 없기 때문입니다.

[김진주/'아파트 관리비 카드' 사용자 : 신용카드로 결제가 되면 문자가 와서 일단 나가고 있다라는 실적도 제가 알 수 있고 신경 쓰지 않고 제때 제때 나가서 그런 부분이 가장 편리하죠.]

이른바 '아파트 카드'는 이런 혜택에 힘입어 215만 명의 가입자를 끌어모았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 관리비 카드가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카드사들은 신규카드를 이번 달부터 발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유효기간이 끝난 아파트 관리비 카드의 갱신을 중단합니다.

발단은 가맹점 수수료.

아파트 관리비 납부를 대행하던 업체가 이전에 내지 않던 수수료를 내라는 요구를 카드사로부터 받고 가맹점 계약을 해지하자 카드사가 서비스를 중단한 겁니다.

[카드사 관계자 : 일단 양쪽의 입장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 고객 불편 최소화하기 위해서 순차적으로 중단하는 걸로 방향을 잡은 거죠.]

할인 혜택도 못 받게 되고 지로나 통장으로 관리비를 내야 하는 고객들의 불만은 큽니다.

[정영선/아파트 관리비 카드 사용자 : 카드 혜택이 갑자기 안 되서 아파트 공과금을 못 내고 거기다 연체가 발생한다면 상당히 불만이 많죠.]

특히, 이 사안에 관한 금융당국의 결정이 늦어져 소비자에게 제대로 고지도 안 된 만큼 민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김승태·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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