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 밖에도 쏟아지는 비와 몰아치는 바람에 사고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북측 해안도로 방조제입니다.
소방구조대가 심하게 찌그러진 하얀색 승용차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오늘(2일) 새벽 5시 반쯤 22살 김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방조제로 추락해 차에 타고 있던 두 명이 숨졌습니다.
[경찰 : 그때 좀 바람이 많이 불었을 것 같아요. 길도 미끄럽고 차가 바람에 흔들릴 수도 있거든요.]
앞서 새벽 4시쯤에는 서울 강변북로 마포대교 근처에서 2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혔습니다.
운전자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강한 빗줄기에 시야가 가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풍 피해도 있었습니다.
인천 심곡동의 8층짜리 상가 건물의 유리로 된 외벽이 강풍에 밀린 미닫이 창문에 부딪쳐 깨졌습니다.
가로 1.5m, 세로 2m 짜리 유리 외벽 파편이 떨어져 지나가던 시민들이 대피했습니다.
[건물관계자 : 처음 겪는 일이고 당황스럽네요.]
오늘 하루 60mm의 비가 내린 인천 지역에선 하수구 역류로 카센터 한 곳이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정영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