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수진/사회자:
장마라는데 왜 이리 비가 안 오나. 하셨던 분들. 이제 긴장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장마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이번 비. 얼마나 언제까지 올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관련해서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십니까.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얼마나 올까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일단 서울 등 중부지방으로 내리는 비는 최대 지역적으로 많이 오는 곳은 200mm 이상 오는 곳도 있을 것으로 우리 케이웨더 예보센터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큰 비가 되겠군요.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일단 이번 달 20일 전 후 까지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걸쳐있으면서 남북으로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거든요. 비가 계속 오는 날씨는 아니겠지만 비가 오는 날이 많은 장마기의 날씨가 20일 전 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장마전선이 오르락내리락 하니까 비가 내리는 지역도 수시로 변하겠네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네. 그렇습니다. 장마전선 특성이 한 군데 오래 머물지 않고 남북으로 진동하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지역이 수시로 변하죠. 이번 주에는 서울 등 중부지방은 내일 새벽까지 내리고요.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으로 내려가면서 남부 지방에는 3일에서 4일까지. 5일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면서 중부지방으로 6일까지, 7일에는 다시 남부지방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 한수진/사회자:
특히 어느 지역에 집중 호우가 예상되나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이번에는 오르내리면서 특정하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서울 포함한 중부지방은 오늘. 그리고 5일과 6일 사이. 남부지방은 3일 오후부터 4일. 그리고 7일에 집중적인 비가 예상이 되고 있는데요. 중부지방이나 남부지방에 집중호우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혹시나 예상을 빗나가는 국지성 호우. 이런 것도 예상이 되나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사실 집중 호우를 예측하는 것이 예보 중에 가장 어렵습니다. 선진국의 경우에도 국지성 호우는 2시간 전에만 정확히 예보해도 성공했다고 할 정도이거든요. 호우 지속 시간도 짧고 지역도 매우 작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집중 호우를 예상했지만 빗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센터장님 사실 장마 예보 지난 달 중순에 시작했잖아요. 그 동안 비가 거의 안 왔어요. 왜 그 동안 비가 안 내렸나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지난 번 장마 시작 때는 중부지방에서 만들어진 장마 전선이, 중부지방에서는 약 150mm정도 호우를 보인 다음 제주 근해상으로 내려갔는데 그 때 4호 태풍 리피가 올라왔습니다. 태풍이 올라오면 장마전선이 소멸되거든요. 그 후에 푹태평양 고기압보다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오히려 강하게 우리나라 쪽으로 뻗어오면서 장마전선이 북상을 못 한 것이죠. 그러다보니까 장마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가 오지 않는 마른장마가 발생했고요. 장마기간에 중부지방은 오히려 폭염이 발생했던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기상청 전망이 빗나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많이 있었거든요. 한동안 장마 예보 하지 않겠다. 기상청에서는 이렇게 선언을 하기도 했었잖아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사실 저도 30년 이상 기상예보 일을 해 왔는데 최근에 와서 예보가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날씨를 예측하는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가 많아지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참 힘들다는 생각을 하는데 그러나 이런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예보가 맞을 때는 보람 있기도 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번 장마 지나고 나면 다시 불볕더위가 오는 것이죠.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네. 그렇습니다. 7월 20일 장마가 끝나고 나면 바로 폭염이 돌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올해 6월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기상 관측사상 가장 더웠던 달이었거든요. 전국적으로는 2.6도 이상 아주 높았던 무더웠던 달이었는데요. 이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는 패턴이거든요. 그래서 장마가 끝난 7월 하순부터 8월 상순까지는 상당히 무더운 폭염이 오지 않겠는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이 가마솥더위인 것 같은데요. 평년 기온이 어느 정도로 나왔죠.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평년기온이 대게 2월 같은 경우는 22.2도인데요. 올해 같은 경우 서울지방은 24.4도 이었거든요. 상당히 높은 겁니다. 거의 이례적인 기상 현상이라고 볼 수 있죠.
▷ 한수진/사회자:
폭염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일단 이번 주에는 본격적으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20일 전후까지 장마기가 이어진다면 폭염은 일단 한 풀 꺾이겠습니다. 그러나 20일 이후 장마가 끝난 이후에는 정말 본격적인 더위이죠. 지금은 습도가 높지 않아서요. 요 앞 더위는 불볕더위라고 하거든요. 그러나 장마가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올라오면 습도가 굉장히 높아지기 때문에 그 때 부터는 찜통더위라고 이야기 합니다. 상당히 무더운, 견디기 힘든 것이죠. 이런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태풍도 올 것 같은데 올해는 전망이 어떻습니까.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지난해는 볼라벤, 덴빈, 산바 등 많이 올라왔는데 일단 올라오는 숫자는 평년과 비슷하지 않겠나. 보고 있습니다. 2~3개 정도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케이웨더 기상 센터에서는 예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장마 지나고 나면 휴가 계획 세우는 분들 많을 것 같은데 비와 동행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언제 떠나는 것이 좋을까요.
▶ 반기성 센터장 / 케이웨더:
아무래도 피서 가는 것이 더위를 피해서 떠나는 것인데 가서 비를 만나면 상당히 곤혹스럽죠. 그래서 비가 끝나는 시기가 피서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보는데 기상청에서는 일단 중부지방은 7월 26일 남부지방은 7월 21일로 발표를 했습니다. 아무래도 장마가 끝나는 시기에 폭염이 들어오니까 더위도 피하고 비도 피하는 이때를 가장 적기라고 보는 것인데 저희 케이웨더 예보센터에서도 중부지방은 7월 25일~8월 10일 사이. 이때가 가장 좋은 피서의 적기라고 보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케이웨더 반기성 센터장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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