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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노든 "美 정부, 우방국도 도청" 폭로 파문

<앵커>

미국 정부가 한국을 포함해서 우방국의 정보도 수집했다고 스노든이 폭로했습니다. 스노든은 러시아에 정치 망명을 요청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국가안보국이 우방국 대사관의 전화와 팩스를 도청하고 인터넷 망에 침투해 민감한 정보들을 빼내갔다. 이 대상에는 우리 나라를 포함해 중국, 일본, 프랑스 등 38개 나라가 포함돼 있다"고 스노든은 폭로했습니다.

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아프리카를 방문 중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현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정보 기관이 정보 수집 활동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정보기관이 뉴욕타임스나 NBC 뉴스가 접근할 수 없는 정보원으로부터 전 세계의 수도에서 일어나는 일을 더 잘 알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하지만 미국과 자유무역협정 협상에 착수한 유럽연합이 극도의 배신감을 드러내는 등 파문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주요 감시 대상국의 하나인 독일은 법적 대응까지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당초 에콰도르행을 추진했던 스노든이 러시아로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고 모스크바 공항의 영사담당자가 AF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워싱턴 주재 주미대사관 측은 일단 사실 확인을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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