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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부 '최후통첩'…대통령 압박 나서

<앵커>

이집트에서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자, 군이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48시간 안에 타협하지 않으면, 군부가
개입하겠다며 사실상 대통령 쪽을 압박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일) 오후 엘 시시 이집트 국방장관은 긴급 성명을 통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정치권에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모든 정치세력이 48시간 안에 혼란을 해결할 타협안을 마련하지 못할 경우, 군부가 개입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엘 시시/이집트 국방장관 : 군은 최후통첩 시한 안에 시민의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본연의 책무에 따라 행동에 나설 것임을 모든 정치세력에 경고한다.]

군부의 최후통첩은  최대 규모의 반정부 시위속에 퇴진 압박에 직면한 무르시 대통령을 겨냥한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앞서 현직 장관 5명이 집단 사임하는 등 무르시 정권이 뿌리째 흔들리는 양상입니다.

이집트 야권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새벽까지 무르시 대통령이 사퇴하지 않으면 무기한 시민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이틀째 반정부시위에도 이집트 전역에서 수백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곳곳의 집권 무슬림 형제단 사무실이 공격당하는 등 유혈충돌이 계속돼 지금까지 9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무르시 정권이 집권 1년 만에 퇴진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이집트 사태는 군부의 최후통합 시한을 전후한 오늘과 내일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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