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가 첫 장면부터 강렬한 인상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1일 밤 방송된 SBS 월화극 ‘황금의 제국’ (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1회에서는 장태주(고수 분)가 자신을 검찰에 넘기려고 하는 김의원에게 모종의 거래를 제안했다.
장태주의 거래를 수락한 김의원은 비서에게 자신의 검찰출두를 취소하라고 통화했지만 곧이어 그 전화가 속임수임이 드러났다.
화가 난 장태주는 칼을 든 채 김의원의 멱살을 잡으며 "나를 속이면 안된다. 장관만 되면 돈 갖다 바친 놈들 줄 설 줄 알았냐. 정치하는 놈들이 믿어달라는 거 한 번 더 속아달라는 뜻 아니냐"며 험악하게 말했다.
하지만 장태주가 멱살을 풀고 뒤돌아서 있을 때 김의원이 그를 골프채로 치려했고 순간 장태주는 실수로 김의원을 칼에 찔러 죽이고 말았다.
장태주는 겁에 질린 윤설희(장신영 분)를 바라봤다. 그리고 그녀에게 "김의원이 할 얘기가 있다고 널 불렀고 널 덮치려 했고 네 옷을 찢고 널 때렸고 골프채로 널 치려고 해서 네가 김의원을 찔러 죽인거다"라며 그가 말한 대로 윤설희의 옷을 찢고 때리고는 그녀의 손에 칼을 쥐어줬다.
장태주는 곧장 112에 전화를 걸어 수화기를 윤설희에게 건넸다. 그는 윤설희에게 "날 신고하던지 아니면 자수를 하던지"라고 말하며 그녀의 입에 키스를 했다.
윤설희는 눈물을 흘리며 수화기에 대고 "사람을 죽였다"며 절규했다.
(SBS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