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거장 소설가들 신작 출간…문학계 '반짝 특수' 기대

<앵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소설이 오늘(1일) 국내에서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습니다. 또 무게감 있는 국내 작가들의 신작도 잇따라 쏟아지면서 문학계의 반짝 특수가 시작됐습니다.

권 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을 손에 쥔 독자입니다.

새벽부터 나와 무려 7시간을 기다렸습니다.

하루키 신작은 지난주 예약 판매 때 이미 베스트셀러 11위에 오르더니, 본격 판매가 시작되면서 베스트셀러 1위 자리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탁신형/서울 상수동(독자) : 하루키 특유의 문체가 좋고, 감정을 솔직히 드러내는 내용이 좋다.]

최근 서점가에선 한국 소설의 인기몰이도 시작됐습니다.

'7년의 밤'으로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던 정유정의 신작 '28'은 출간 2주 만에 8만 부가 팔렸고, 조정래, 김영하, 정이현의 신작도 출간을 앞두고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정유정/작가 : 소설이 붐이 일어나서 영화나 드라마에 빼앗겼던 독자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기회를 놓칠세라 출판사들은 책 예고편을 만드는가 하면, 소설 OST까지 발매하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거장 소설가들의 귀환으로 침체돼있던 우리 문학 시장이 되살아날 수 있겠다 이런 기대감이 한껏 부풀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출판사들의 이른바 돈 되는 작가 밀어주기식 마케팅으로 문학계의 부익부 빈익빈이 더 심화될 수 있겠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식·설치환, 영상편집 : 오광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