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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키즈' 박인비, 우상 넘어 새 역사 쓴다

<앵커>

박인비 선수는 이른바 '세리 키즈' 출신입니다. 박세리 선수를 보면서 꿈을 키웠고 이제 새로운 골프여왕으로 우뚝 섰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인비는 지난 1998년 박세리의 US여자오픈 맨발 투혼을 TV로 보고 이틀 뒤 골프에 입문했습니다.

그리고 정확히 10년 후 바로 그 US오픈 무대에서 박세리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LPGA 첫 승을 올렸습니다.

[박인비/2008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10년 전 세리 언니의 우승을 보고 골프를 시작했는데, 10년 후 제가 이 자리에 섰다는 것이 굉장히 특별한 느낌입니다.]

단숨에 '세리 키즈'의 선두 주자로 떠올랐지만, 4년 동안 1승도 추가하지 못하며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그래도 자신 만의 독특한 스윙을 버리지 않고 경쟁력을 키웠습니다.

퍼팅과 쇼트게임을 연마하고 또 연마했습니다.

약혼자이자 스윙코치인 남기협 씨가 투어를 같이 돌며 든든한 힘이 돼 줬습니다.

지난해 2승으로 부활을 알린 박인비는 올 시즌에는 벌써 6승으로 한국 선수 최초의 '올해의 선수상'을 예약하며 선배 박세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박인비는 다음 달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사상 첫 메이저 4연승과 함께 그랜드 슬램이라는 신화에 도전합니다.

[박인비/골프 선수 : 그런 기회가 제 인생에 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영광이고요. 정말 행운인 것 같아요.]

박인비가 우상 박세리를 넘어 세계 여자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써나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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