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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의 여왕' 박인비, 63년 만에 새로운 신화

<앵커>

여자 골퍼 박인비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해서 메이저 대회 3연승을 이뤄냈습니다. 세계 여자골프에서 63년 만에 나온 기록이니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느껴지시죠?

뉴욕주 사우샘프턴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박인비는 1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일관된 스윙, 일관된 표정으로 우승을 향해 전진했습니다.

서보낵의 강한 바닷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9번 홀에서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첫 버디를 잡았습니다.

다음 홀에서는 3.5미터 버디 퍼팅이 그림같이 빨려 들어갔습니다.

2위 김인경과 차이를 6타로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은 순간이었습니다.

박인비는 8언더파로 4타 차 우승을 확정한 뒤에야 환하게 웃으며 두 손을 번쩍 치켜들었습니다.

나흘 동안 뜨거운 응원을 펼친 뉴욕의 한국 동포들도 박인비를 연호했습니다.

미국 LPGA에서 시즌 개막 이후 메이저 대회 3연승은 63년 만에 나온 대기록입니다

[박인비/2013 US여자오픈 우승자 : 오늘 아침에는 많이 긴장했었는데, 이상하게 시작하고 나니까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준우승 김인경, 3위 유소연까지 US여자오픈은 한국여자오픈인 듯했습니다.

미국 언론은 박인비를 '평온의 여왕'이라고 표현하면서 당분간 적수가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올 시즌 3연승과 함께 6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선배 박세리가 세웠던 한국인 선수 시즌 최다승 기록도 경신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도원,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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