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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 망언 늘어놨다" 北, 박 대통령 원색 비난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 기간 북한의 변화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북한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지 6시간 만에 북한이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거세게 비난했습니다.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 이번에 중국을 행각하여 우리의 존엄과 체제를 심히 모독하는 도발적 망발을 늘어놓았다.]

박 대통령이 방중 기간 동안 경제와 핵 개발 병진 노선은 불가능한 것이라며 북한의 핵 포기와 변화를 촉구한 것을 문제 삼고 나선 겁니다.

북한은 용납할 수 없는 중대도발이라면서 원색적 표현까지 동원했습니다.

[북 조국평화통일위원회 : 저들에 대한 지지를 얻어보려고 안간힘을 다하였는데 그 철면피성과 추태는 정말 역겹기 그지 없는 것이었다.]

북한의 핵은 흥정물이 될 수 없다며, 핵 포기 의사가 없음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와야 할 것이라면서, 대통령 실명까지 거론하며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김형석/통일부 대변인 : 국가원수에 대해서 매우 적절치 못한 표현과 언사를 사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매우 유감스럽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북한은 그러나 박 대통령에 대해 "마지막 인내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혀, 국제적 고립 속에 우리와의 관계 설정을 고민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문왕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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