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싱가포르가 음식물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더 스트레이츠 타임스 온라인판은 싱가포르의 음식물 쓰레기가 지난해 70만3천t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지난 2007년의 55만8천t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의 인구 증가율 15%보다 훨씬 높습니다.
환경청은 이에 대해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싱가포르를 방문한 관광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음식을 더 쉽게 손에 넣을 수 있고, 음식 종류가 많아진 것이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난 원인 중 하나라는 것입니다.
싱가포르 환경이사회는 "음식물 쓰레기 문제가 가정에서뿐 아니라 식음료 제조공장과 출장급식 산업, 식당, 슈퍼마켓 등 모든 음식 공급 단계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음식물 재활용도는 매우 낮은 실정입니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음식물 재활용률이 12%로 전년도에 비해 1.7% 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재활용되는 음식물은 맥주 제조나 제빵 잔여물 등 이른바 '깨끗한 쓰레기'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싱가포르 환경이사회는 "많은 식음료 기업들이 음식 쓰레기를 줄이려고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으나, 때로는 음식물들이 고객에게 도달하기도 전에 쓰레기로 변하기도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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