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종언'으로 널리 알려진 프랜시스 후쿠야마 스탠퍼드대 프리먼 스포글리 국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현재 브라질과 터키 등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정치적 소요의 핵심에 '글로벌 중산층'의 성장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쿠야마는 지난달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넷판 기고문에서 새롭게 부를 쌓고 교육받은 중산층의 높아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정부의 실패가 세계적인 시위의 공통된 주제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들 중산층은 소셜 미디어를 사용해 국경을 넘나들며 폭넓게 정보를 교환하고 시위를 조직하며 더 많은 선택과 기회를 얻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터키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총리의 개발지상주의 정책과 권위주의적 태도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은 브라질에서 정치 엘리트의 부패 문제와 더불어, 보건과 교육 등 공공서비스에 소홀하고 월드컵 등 보여주기식 프로젝트에만 치중하는 정부 행태를 비판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중산층의 문제의식은 터키와 브라질뿐 아니라 2011년 아랍의 봄과 현재 중국에서 진행되는 반정부 움직임에서도 마찬가지라고 후쿠야마는 덧붙였습니다.
'글로벌 중산층'이라는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세계은행은 지난 2006년 말 발표한 '글로벌 경제 전망 2007' 보고서에서 세계 시장에서 적극 활동하고 세계적인 생산물을 소비하며 국제 수준의 더 높은 교육을 열망하는 글로벌 중산층이 2006년 4억 명 수준에서 2030년에 12억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이들은 정치적으로 글로벌 시장 접근을 지지하고 투자 환경을 개선하는데 핵심 요소인 정치와 기업경영의 투명성, 재산권 보장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며, 글로벌 중산층의 증가로 각국에서 정치구조 개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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