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관계가 지난 2월 북한의 3차 핵실험을 계기로 새롭게 변화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단법인 한미클럽이 1일 주최한 세미나에 참석한 김경일 베이징대 한국어문화학과 교수는 "과거에는 남북관계가 악화하면 한중관계에도 마찰음이 생겼다"면서 "이런 패턴이 3차 북한 핵실험을 계기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중국의 변화 원인에 대해 "중국 대북정책을 좌우하는 기준은 철저히 국가 이익"이라면서 "중국은 3차 북핵실험이 국가 이익에 엄중한 후과를 초래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3차 북핵실험은 갓 출범한 시진핑 정부와 오바마 2기 행정부를 공조로 떠민 매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큰 틀에서 볼 때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라는 중국의 대북정책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면서 "중국이 비핵화를 강조하는 것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진식 광운대 국제협력학부 교수도 "시진핑 집권 1기에 중국이 대북정책을 근본적으로 바꿀 것으로 단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전·현직 주미 특파원들의 모임인 한미클럽이 '새로운 한중관계 20년'을 주제로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200여명의 각계 인사가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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