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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장난전화에 미국 '발칵'…발신지는 한국?

철없는 장난전화에 미국 '발칵'…발신지는 한국?
지난해 3월 26일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해커츠타운 고등학교를 비롯해 주변 8개 학교가 4시간 동안 폐쇄됐습니다.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고 장갑차에 헬리콥터와 같은 대테러 장비까지 투입되면서 일대에는 큰 혼란이 벌어졌습니다.

당시 미국 언론도 이 사건을 비중 있게 보도할 정도였습니다.

혼란의 원인은 911 센터에 걸려온 전화 한 통 때문입니다.

미국 현지시각으로 그날 오전 9시 45분쯤에 자신을 스웨덴계 미국인이라고 밝힌 한 남성이 미국 뉴저지주 웨런카운티 911 센터에 두 차례 전화를 걸었습니다.

해커츠타운 고등학교 숲 속에 AK-47 소총을 소지하고 숨어 있다며 학생들에게 총기를 난사해 죽여버리겠다는 섬뜩한 협박을 두 차례나 했습니다.

그런데, 이 전화는 장난전화였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4월 3일, 뉴욕 경찰서에도 10살짜리 아들을 죽였고, 전화를 받고 있는 경찰관과 가족까지도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는 장난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장난전화가 한국에서 이뤄진 거 같다는 첩보가 우리나라 경찰에 전달됐습니다.

경찰은 인터넷 접속기록과 휴대전화를 추적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현재 군 복무 중인 20살 이 모 일병을 장난전화의 주범으로 붙잡았습니다.

이 일병은 영어 공부를 위해 미국 뉴저지주에 있는 해커츠타운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과 SNS 채팅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국제전화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발신번호도 미국번호로 뜨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알게 됐습니다.

이 일병은 영어 공부도 조금 했고, 무료로 국제전화를 사용하는 방법도 알면서 장난전화를 걸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인터넷 채팅방까지 만들어 장난전화를 하는 모습을 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최대 50명이나 모아놓고 접속자들에게 장난전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스피커폰으로 중계하고, 접속자들이 채팅창에 적어준 영어를 범행에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이 일병은 과시욕이 생기기 시작했고, 장난전화의 수위를 점점 높이다 결국 덜미가 잡히고 말았습니다.

장난전화도 현행법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업무방해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물립니다.

오늘(1일) 8시 뉴스에서 어떻게 이런 장난전화가 가능했는지 장난전화의 피해가 어느 정도 심각한지 자세히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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