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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100만 명 반정부 시위…곳곳 유혈충돌

<앵커>

이집트 전역이 다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 휩싸였습니다.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제2의 시민혁명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 현지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민혁명의 성지 타흐리르 광장.

30만이 넘는 시위대가 집결한 가운데, 곳곳에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가 터져 나왔습니다.

또 알렉산드리아와 수에즈 등 이집트 전역에서 2년 전 시민혁명 이후 최대 규모인 100만 명 이상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시민혁명 후 첫 민주선거로 선출된 무르시 정권이 이슬람 세력의 권력독점에만 몰두한 채 경제난과 치안부재로 국민을 도탄에 빠뜨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아흐메드/시위 참가자 : 집권 1년 동안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습니다. 무르시 대통령뿐 아니라 무슬림 형제단 전체가 물러나야 합니다.]

무르시 찬반세력의 유혈충돌도 계속돼 또다시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카이로 등 여러 곳의 집권당사 건물은 시위대의 공격으로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기자 등 일부 지역에선 경찰들까지 반정부 시위에 가담하는 등 제2의 시민혁명으로 번질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무르시 대통령은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제의했지만, 야권은 무르시 퇴진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고 밝혀 이집트 정세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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