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식량 응용까지…'아웃도어' 먹거리도 열풍

<앵커>

등산과 캠핑 열풍을 타고 마치 전투 식량같은 간편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회용 용기가 건강에 나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표언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산을 찾은 등산객들이 곳곳에서 허기를 달래고 있습니다.

물만 부으면 되는 비빔밥, 짬뽕, 라면밥 등 메뉴도 다양합니다.

모두 군 전투식량을 응용한 아웃도어용 즉석 식품들입니다.

[조성규/대학생 : 등산할 때 무게 부담이 줄어들어서 좋고요, 그냥 물만 있으면 다 되니까 편한 것 같아요.]

한 대학가에는 군대용 즉석 식품을 파는 전문 식당까지 생겼습니다.

군 복무를 마친 예비역들에겐 향수를, 입대 전의 남성이나 여성들에겐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제조업체에는 주문이 폭증하고 있습니다.

[김재영/아웃도어용 식품 생산업체 대표 : 저희 매출이 전년도 대비해서 약 2.5배 정도 상승한 상황에 있습니다. 이 추세가 한 2~3년 정도는 될 걸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새로운 즉석식품 메뉴를 개발해 군 부대에는 물론 일반에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즉석 식품을 데우기 위해 전자레인지를 이용할 때는 용기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용기의 재질에 따라 환경호르몬이 검출될 수도 있습니다.

또 폭발적인 수요 만큼이나 우후죽순처럼 늘어나는 아웃도어용 먹거리 제조업체들에 대한 식품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