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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장에 대규모 병력 투입…외교 마찰 조짐

<앵커>

최근 중국 신장위구르 지역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며칠 전 유혈 시위로 35명이 숨진 가운데 중국 당국이 대규모 병력을 동원해 강경 대응에 돌입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무장한 경찰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중앙에서 급파된 치안 총책임자의 명령이 떨어지자, 장갑차와 군용 차량 등에 탄 병력이 교통을 차단한 채 이동을 시작합니다.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선 지난 26일 시위대가 파출소를 습격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반 중국 시위가 격화됐고 최소 35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까지 나서 사회 안정을 확보하라고 특별 지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습니다.

사태 발생지와 주변 지역에선 24시간 감시 활동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사실상 계엄 상태입니다.

[주민 : (계엄령 상태인가요?) 맞습니다. (길에 경찰이 많습니까?) 그렇습니다.]

언론 통제로 정확한 현지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위구르 독립 운동 세력의 테러 사건으로 규정했습니다.

[화춘잉/외교부 대변인 : 폭력 테러 사건이 분명합니다. 구체적으로 누가 이 사건을 저질렀는지, 중국 외 다른 세력이 참여했는지는 조사중입니다.]

미국은 위구르족 차별에 대한 보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투명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그러자 중국은 미국이 사건의 진상도 모르면서 함부로 논평하고 있다고 반발하는 등 양국 간 갈등으로 번질 조짐도 보이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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