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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진시황릉 병마용갱 방문…중국 문화 존중뜻

朴대통령 진시황릉 병마용갱 방문…중국 문화 존중뜻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방중 마지막 날인 30일 3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문화 고도 시안(西安)의 대표적 유적지인 진시황릉 병마용갱을 찾았다.

중국 역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문화 유적지로는 만리장성과 병마용갱이 꼽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이 병마용갱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이 역대 다른 대통령과 달리 상하이(上海)가 아닌 시안을 방문한 것 자체가 중국과 정치나 안보, 경제 등 다른 분야 못지않게 문화를 통한 상호 이해와 소통도 중시했기 때문인데 이날 병마용갱 방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존중의 태도를 보여주는 것이 양국간 문화교류 및 신뢰관계 강화의 밑바탕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병마용갱 방문의 한 배경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처드 닉슨과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자크 시라크와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등 유력 외국 정상들도 중국 방문시 이곳을 찾았다.

특히 1998년 클린턴 전 대통령은 가족들과 함께 병마용갱을 방문함으로써 텐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냉각돼 온 양국 관계를 종전 수준으로 복원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병마용갱의 유래는 사마천의 사기에 자세히 기술돼 있다.

진시황은 즉위하자마자 전국에서 70만명을 차출해 무덤을 조성했는데 병마용갱은 이 무덤에 딸린 배장갱(陪葬坑)과 배장묘(陪葬墓) 200여개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병마용갱은 극심한 가뭄이 찾아온 1974년 봄 농민들이 우물을 파다가 우연히 발견했으며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병사와 전차, 말, 곡예사, 악사 등 다양한 사람과 동물, 사물 8천여개의 채색 테라코타로 진법에 따라 배치돼 있으며 실물보다 조금 크게 제작된 병사는 기병인지와 보병인지에 따라, 또 계급에 따라 복장이 각기 다르며 표정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돼 있다.

(시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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