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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시각장애 천재소녀 유지민, 김지호와 만나 ‘폭풍 감동’

시각장애 천재 피아니스트 유지민 양과 시각장애 보컬리스트 김지호 군이 만났다.

29일 SBS ‘놀라운대회 스타킹’ 상반기결산에서 유지민 양이 출연해 김지호 군과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유지민 양과 김지호 군은 ‘오픈 암스’(open arms)로 호흡을 맞췄다. 유지민 양의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와 김지호 군의 맑고 투명한 목소리가 만나 감동을 선사하는 순간이었다.

이들의 무대가 끝난 후 연예인 패널들은 모두 기립해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서희태 지휘자는 “피아노와 목소리 다른 악기가 만나, 서로 다른 언어가 만나 하모니를 맞췄다는 선을 넘어서 두 사람이 완벽한 대화를 했다. 너무나 아름다운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유지민 양은 미숙아 망막증을 안고 태어나 세상을 본 적 없지만 4살 때 베토벤의 ‘월광소나타’를, 5살 때 쇼팽의 ‘즉흥환상곡’을 연주했다.

이날 유지민 양은 ‘아리랑’을 변주해 기뻤을 때, 슬펐을 때 버전을 선보였으며 즉흥곡 ‘유지민’과 자신의 직접 만든 곡 ‘슬픈 왈츠’를 공개했다. ‘슬픈 왈츠’는 유지민 양이 비 오는 소리를 들으며 작곡한 곡이라는 것이 그녀의 어머니의 설명이다.

이 곡을 들은 서희태 지휘자는 “브라보”를 외치며 “다들 슬프게 느꼈을 것이다. 적절하게 단조를 잘 써서 슬픈 감정을 이해했을 것이다. 유지민은 음악의 구조를 잘 이해하고 있다. 고전주의 소나타 형식을 그대로 갖췄다. 북유럽의 짙은 우수를 한 번도 본적 없는 11살 소녀가 표현했다. 조금만 더 발전시키면 명작이 될 수도 있는 작품이다. 충분히 슬픈 왈츠다”라고 평했다.

유지민 양은 피아노 연주를 통해 안방극장에 감동을 선사한 동시에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서희태 지휘자의 말처럼 자신의 곡을 가지고 세계무대에 우뚝 서길 바라본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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