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자동차업계, 불붙은 가격 경쟁…안방 싸움 '치열'

<앵커>

지난해 우리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판매액이 20%를 넘어섰습니다. 가격 인하 덕이 큽니다. 국산 차들의 안방 지키기도 차값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170 VS 707, 지난 4월과 5월 도요타의 캠리가 팔린 숫자입니다.

판매 대수가 한 달 만에 4배 이상 됐습니다.

이유는 과감한 할인행사.

도요타는 엔저를 등에 업고 대부분 차종에서 10%가량 값을 내렸습니다.

덕분에 지난 2009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수입차 월별 판매 2위에 올랐습니다.

자극받은 일본 닛산은 더 공격적입니다.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의 세단 가격을 570만 원 깎아 3천 7백만 원대로 내놨습니다.

이달 초 사전 계약 시작 후 열흘 만에 1백 대가 팔렸습니다.

유럽 차들도 한·EU FTA 효과로 다음 달부터 관세가 3.2%에 1.6%로 내려갑니다.

차종별로 50만 원 안팎 값이 내립니다.

국산 차 회사들은 급해졌습니다.

기아 K5는 1백만 원가량의 옵션을 장착하고도 가격을 거의 올리지 않았고, SUV인 소렌토는 1백 50만 원 안팎 값을 내렸습니다.

르노 삼성도 SM3의 옵션을 추가했지만, 가격은 동결했습니다.

[김효진/기아자동차 마케팅팀 : 가격 인상은 최소화하고 고객 선호사항들은 기본화를 시켰습니다. 요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는 수입차들에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불황기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수입차와 국산차의 가격 인하 경쟁이 뜨겁습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오영춘, 영상편집 : 우기정)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