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가운데 이집트 전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야권과 시민단체는 무르시 취임 1주년인 내일 카이로의 민주화 상징 타흐리르 광장과 대통령궁 주변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일 계획입니다.
이들은 무르시 정권이 권력 독점에만 신경을 써 왔으며 경제 악화와 치안 부재 등 이집트 내부 문제 해결에는 실패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내일 시위에는 최소 수십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무르시 지지기반인 무슬림형제단 회원과 이슬람주의자들은 반정부 시위에 대항하는 맞불 시위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들은 무르시가 역사적인 민주 자유선거로 대통령에 선출됐고 부패와 경기 불황, 종교적 갈등 등 당면 현안은 새로운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양측의 무력 충돌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이집트는 최악의 상황을 준비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내일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이틀 앞두고 어제도 이집트 전역에서 무르시 찬반 세력이 충돌해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카이로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등지에서는 찬반 시위대의 충돌로 지금까지 최소 6명이 숨지고 13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특히 알렉산드리아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 숨진 2명 가운데 1명은 미국인이었습니다.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무슬림형제단 사무실도 반정부 시위대의 습격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항구 도시 포트사이드 반정부 시위 현장에서는 부탄가스통이 폭발해 이집트인 기자 1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습니다.
카이로의 나스르시티에서는 지난 주말에 이어 또다시 무르시 지지 시위에 수만 명이 참가했고 무르시 반대파 진영도 수천 명이 타흐리르 광장 주변에서 무르시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