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상미와 이상우가 아찔한 스킨십을 연기했다.
29일 SBS 주말특별기획 ‘결혼의 여신’(극본 조정선, 연출 오진석)의 제작사 삼화네트웍스 측은 남상미 이상우가 지난 5월초 제주도 혼인지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남상미 이상우는 극중 각각 3년 만난 남자친구와 3일 만난 소울메이트 사이에서 갈등하는 송지혜 역과 결혼을 약속한 남자가 있는 여자를 사랑하게 된 김현우 역을 맡았다.
사진 속 두 사람의 첫 포옹은 우연히 스쳐지나갔던 비행기에서의 짧은 만남 이후 처음으로 서로의 존재에 대해 인식하게 되는 결정적인 장면. 제주도로 수학여행 온 수많은 학생들 틈에서 사진을 찍으며 주변 경치를 카메라에 담던 지혜가 장난치던 남학생들에게 치어 연못으로 떨어지려는 찰나, 현우가 허리를 잡아 안아 올려줘 아찔하면서도 로맨틱한 모습을 연출했다.
촬영 당시 학생들이 촬영을 위해 섭외되면서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던 상태. 이로 인해 오랫동안 촬영이 지연됐지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남상미와 이상우는 불평 한마디 없이 감정을 유지하며 캐릭터에 깊이 몰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학생들로 인한 어쩔 수 없는 터지는 NG에도 흐트러지지 않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 제작진들과 참여한 학생들의 박수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수많은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인해 예민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스스럼없이 학생들과 어울리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이끌어 나갔다. 또한 제주도에서 밤까지 계속 고된 스케줄이 예정됐지만 촬영 내내 활기찬 웃음으로 지친 스태프들을 격려하고 챙겨가며 촬영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다는 귀띔이다.
남상미는 “그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제주도를 자주 찾아 더욱 편하게 느껴졌다”며 “또 다시 제주도를 찾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다음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송지혜가 어떻게 성장해 있을지, 제주도는 또 어떤 모습으로 변해있을지 너무 기대가 된다. 몸과 마음을 힐링한다는 느낌으로 즐겁게 촬영한 것 같다”고 ‘결혼의 여신’에 푹빠져 있는 모습을 드러냈다.
삼화 네트웍스 측은 “남상미와 이상우는 수많은 학생들과 함께 한 어수선한 촬영 현장을 순식간에 압도하는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줬다”며 “두 배우의 열정 덕분에 삼각 러브라인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결정적 장면을 아름답게 담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결혼의 여신’은 신념과 가치, 인생관이 다른 네 명의 여자들이 겪게 되는 사랑과 갈등을 통해 진정한 결혼의 의미를 담아내며 여성들의 속마음을 화끈하게 풀어내는 국판 ‘위기의 주부들’을 표현해낼 전망이다.
사진=삼화 네트웍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