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집권 노동당 내 권력투쟁으로 쫓겨난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가 '풍족한 여생'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차기총선 이후 정계 은퇴를 선언한 길라드 전 총리는 연간 20만 호주달러(약 2억1천만 원)에 달하는 연금과 평생 항공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골드 패스'를 받게 된다.
길라드 전 총리의 지난해 연봉은 49만4천430호주달러(약 5억2천만 원)였는데, 호주의 연금제도는 오랜 기간 재직한 국회의원의 경우 가장 높았던 연봉의 75%를 연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경우 길라드 전 총리가 받을 수 있는 연금은 37만1천572호주달러가 되지만, 호주 법은 정치인들의 과도한 임금 인상으로 인한 불로소득을 막기 위해 연금 지급 상한액을 연간 약 20만 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호주는 국회의원과 고위 관료의 임금이 높기로 유명한 나라 중 하나다.
길라드 전 총리는 풍족한 연금과 항공기 무료이용 혜택 외에도 전임 총리에게 지급되는 개인 사무실과 보좌관, 차량까지 지급받게 돼 남부럽지 않은 여생을 보낼 전망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시드니=연합뉴스)
호주 길라드 전 총리, 연 2억 연금에 '골드패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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