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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대 낮춘 백화점들…'여름 세일'에 사활

<앵커>

어제(28일)부터 백화점들이 여름 세일에 돌입했습니다. 경기 불황 때문에 손님 끌기가 쉽지 않자, 세일 기간도 늘리고, 콧대 높은 모습도 벗어던졌습니다.

김범주 기자입니다.



<기자>

매출 부진에 시달리는 백화점들이 이번 여름 세일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보통 2주 정도였던 세일 기간을 한 달까지 늘렸습니다.

옥상에서 캠핑용품을 팔면서 바로 옆에서 삼겹살을 구워주는 행사까지 마련했습니다.

콧대 높은 백화점이 대형마트를 따라하는 겁니다.

또 너도나도 와인 할인전을 엽니다.

지난 4월 한 백화점이 와인 행사를 벌였는데, 고객들이 꽤 찾아왔다는 소문이 났기 때문입니다.

[백화점 영업기획팀 : 와인을 구매하러 오셨다가 화장품을 사신다든지, 치즈를 사신다든지 하는 연계판매가 상당히 성공률이 높은 편입니다.]

전통적인 방법만으로는 고객을 끌어들이기 어려울 정도로 상황이 아주 안 좋기 때문입니다.

백화점들이 이렇게 나오자, 한 대형마트도 5개씩 포장해서 팔던 라면을 낱개로 팔기 시작했습니다.

[대형마트 관계자 : 경기가 워낙 안 좋다고 하다 보니까 라면 한 개라도, 낱개라도 사는 손님이 저희한테는 절실한 거죠.]

매출 압박에 시달리는 유통업계.

긴 세일기간 내내 매출을 유지하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치열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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