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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최고 154km' 강속구 부활…시즌 3승

<앵커>

프로야구 SK의 김광현 투수가 전성기를 방불케 하는 강속구를 뽐내며 상승세의 LG 타선을 잠재웠습니다.

최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랜 부진을 털고 김광현은 올 시즌 최고의 구위를 선보였습니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4km를 찍었고, 슬라이더는 145km을 기록했습니다.

6회 투아웃까지 삼진 5개를 잡아내며 4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습니다.

타선과 불펜 투수진도 김광현을 도왔습니다.

2회 김강민이 좌중간 2루타, 3회에는 조동화가 우익선상 3루타로 나란히 1타점씩을 올렸습니다.

구원 등판한 박정배와 박희수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대 1 승리를 지켰습니다.

[김광현/SK 투수 : 제가 부진해서 자신감도 많이 떨어져 있었는데 그래도 이겨서 자신감을 좀 찾은 것 같습니다.]

선두 삼성은 KIA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5대 3으로 뒤진 9회 말 박한이와 배영섭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정병곤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극을 완성했습니다.

두산은 NC에 6대 5 승리를 거두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한 점 차로 끌려가던 8회 오재일과 오재원의 적시타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한화는 난타전 끝에 넥센을 8대 7로 눌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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