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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절취 의혹" 제기…민주 "적법 입수" 반박

<앵커>

집권하면 NLL 대화록을 까겠다. 작년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말한 당시 새누리당 상황실장 권영세 주중대사의 발언 녹취파일을 민주당이 어떻게 입수했단 말인가.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또 한바탕 치고받았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한 월간지 기자가 휴대전화로 권영세 주중 대사의 발언을 녹음한 내용을 민주당이 절취한 의혹이 있다면서 입수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지만/새누리당 원내대변인 : 기자가 휴대폰 기종을 바꾸면서 녹음파일이나 사진 같은 것을 옮겨달라고 민주당의 한 당직자에게 부탁하면서 유출된 것으로…]

실제로 이 월간지 기자는 최근 스마트폰을 바꾸면서 한 민주당 당직자가 음성파일을 옮겨준 일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이 음성파일을 빼 갔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 월간지 기자는 음성파일을 공개한 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녹음 파일 입수 과정은 적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홍익표/민주당 원내대변인 : 가장 적법한 절차에 의해서 확보한 것이고,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밝혀드립니다.]

민주당 당직자는 기자에게 외장 메모리카드를 빌려준 뒤 아직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절취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대선 전에 대화록을 입수했다는 취지로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발언했다고 누군가 언급한 것과 관련해,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김 의원에게 자신은 발설자가 아니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직접 찾아가 해명하는 사진이 종일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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