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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위치 패널 규제 강화…대형 참사 막는다

<앵커>

화재에 속수무책인 샌드위치 패널 건축물의 문제점은 그동안 여러번 지적돼왔습니다. 정부가 내년부터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재 의무 사용 기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거센 화마가 40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천 냉동 창고.

불은 겨우 껐지만 붕괴위험 때문에 두 달 가까이 접근도 못 하는 안성 냉동 창고.

모두 샌드위치 패널이 쓰인 곳입니다.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에서 화재실험을 했습니다.

내부에 불을 붙인 지 6분 만에 지붕부터 무너집니다.

샌드위치 패널은 철판 사이에 불에 잘 타는 스티로폼이 들어가 불이 나면 삽시간에 번집니다.

물을 뿌려도 외부 철판이 튕겨내기 때문에 불이 붙은 스티로폼까지 물이 스며들지 못합니다.

정부가 샌드위치 패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지금은 바닥면적이 3천㎡ 이상이면 샌드위치 패널에 스티로폼 대신 난연재를 쓰도록 하고 있는데, 내년 6월부터는 바닥면적 기준을 1천㎡ 이상으로 낮추기로 했습니다.

[조남욱/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센터 연구원 : 가볍고, 시공성 좋은 소재가 난연성능을 확보하게 시공되면 화재 안전제도 측면에선 좀 더 안전한 환경으로 바뀐다고 볼 수 있고요.]

또, 내년 3월부터는 감리자나 검사자가 건축물 감리나 사용승인 조사 때 난연재를 제대로 썼는지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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