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홀로 탈출한 '삼팔이', 야생 돌고래 무리에 합류

<앵커>

제주에서 다른 돌고래들과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적응훈련을 받던 돌고래 삼팔이가 홀로 탈출을 했었죠. 잘 지내나 걱정됐었는데 야생 돌고래 무리에 스스로 합류한 게 확인됐습니다.

JIBS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수십 마리의 돌고래가 무리지어 헤엄치고 있습니다.

이 무리에서 성산항 임시 가두리를 탈출한 삼팔이가 포착된 것은 어제(27일) 오후 3시쯤.

성산항에서 100km나 떨어진 모슬포 앞바다에서 발견된 겁니다.

제주대 연구팀이 바다에서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느러미 형태와 몸에 난 상처 등을 통해 삼팔이 임을 확인했습니다.

가두리를 빠져나간 지 꼭 닷새만입니다.

[김현우/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박사 : 27일 날 다시 바다에서 야생개체군을 발견하게 됐는데, 그 안에서 삼팔이의 존재를 확인하게 됐습니다.]

삼팔이는 외관상으로는 건강에 이상 없이 야생에 잘 적응 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하지만 야생에서는 변수가 많은 만큼 면역력이 떨어져 무리에서 낙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지금 야생 환경에 바로 노출된 상태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면역력 저하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야생에서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해야 되는 것이죠.]

삼팔이가 야생에서 발견되면서 막바지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제돌이와 춘삼이의 야생 방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돌이와 춘삼이는 다음 달 10일쯤 방류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만 JIBS)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