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일본 NHK, '외래어 남용' 손해배상 피소

일본 NHK, '외래어 남용' 손해배상 피소
NHK가 과도한 영어 외래어 사용에 따른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시청자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했습니다.

모국어 수호 운동을 하는 시민단체인 '일본어를 소중히 하는 모임'에서 활동하는 71살 다카하시 호지 씨는 NHK를 상대로 140만 엔, 우리 돈으로 약 천600만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NHK 뉴스·예능 프로그램에서 일본어로 순화 가능한 단어들마저 영어 외래어를 남용하면서 방송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정신적 고통을 겪는다는 이윱니다.

일본에서는 'trouble'은 '토라브르, 'system'은 '시스테므' 등 영어 발음을 일부 변형해 그대로 사용하는 일이 흔합니다.

음절당 자음과 모음을 각각 하나씩만 나열하는 일본어 발음구조상 받침 발음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다카하시 씨의 법률대리인은 최근 일본이 미국의 일개 '도'(道)가 되고 있다는 위기감이 만연하다며 이번 소송 역시 일본 사회의 지나친 미국화에 대한 우려에서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NHK 측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아직 법원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