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 둘째날인 28일 공식 영빈관인 베이징(北京) 댜오위타이(釣魚臺)에서 열린 한중비즈니스포럼 연설에서 중국어 한마디로 중국 경제인으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박 대통령은 10여분간 연설의 막바지에 "여러분 중국 속담에 '사업을 하려면 먼저 친구가 되어라'라는 의미로 '시엔주어펑요우(선주붕우ㆍ先做朋友) 호우주어셩이(후주생의ㆍ後做生意)'라는 말이 있다"고 한 것.
이날 박 대통령의 연설 도중에는 총 6차례의 박수가 나왔는데 중국속담을 중국어로 인용한 이 대목에서 100여명에 달하는 중국측 인사들이 감탄사와 함께 더 큰 박수를 보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어는 아니지만 중국 정부의 독자기술개발 장려정책인 '자주창신(自主創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취임 연설에서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밝힌 '중국몽(中國夢ㆍ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꿈)' 등 중국에서 통용되는 용어 몇개를 인용했다.
박 대통령은 역대 어느 대통령에 비해 중국을 잘 아는 '중국통'이며, EBS를 통해 독학한 중국어 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은 방중 첫날인 27일 시 주석과 공동기자회견을 마무리하면서 "따뜻하게 맞아주신 시 주석과 중국 국민에게 감사드린다"며 중국어로 감사하다는 뜻인 "시에시에(謝謝)"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포럼에 참석한 경제인들은 박 대통령의 이번 방중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은 "중국 측이 굉장히 호의적으로 대하고 있다. 경제인에게 좋은 계기가 된 것이 확실하며 기업인들에게 최고의 기회"라고 말했으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중 간에 우호적, 실무적 대화를 많이 가진 것으로 본다. 앞으로 변화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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