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중소기업이 전국 최초로 개발한 안전신호등이 청주지역에 설치됐습니다.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준회 기자입니다.
<기자>
청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설치한 스쿨존 내 안전색 신호등입니다.
기존의 사각 대신 세련된 원형에 밝은색으로 만들어 눈에 잘 띄는 게 특징입니다.
청주시는 우선 시내 스쿨존 3곳에 28개의 안전색 신호등을 시범 설치했습니다.
안전색 신호등이 도입된 계기는 지난 2011년.
경찰청이 어린이와 노인 보호구역에 눈에 잘 띄는 신호등 설치를 권고하면서부터입니다.
도입 초기 수요와 생산이 없다 보니 안전색 신호등 설치는 사실상 유명무실했습니다.
하지만 도내의 한 중소기업이 오랜 기간 투자와 연구 끝에 전국에서 처음 신호등을 개발하면서 상용화가 가능해졌습니다.
도로교통공단 측은 청주를 찾아 안전색 신호등 운영상황을 둘러본 뒤 보완을 거쳐 전국에 확대 보급할 계획입니다.
전국 처음 개발돼 설치된 안전색 교통신호등이 전국 각지의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