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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경오염 재앙…1개 구 암사망자 연간 2천명

중국, 환경오염 재앙…1개 구 암사망자 연간 2천명
중국이 환경오염으로 지난 2010년 한해 1개 구나 1개 현에서 2천명 내외의 암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엄청난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 질병관센터의 전문가 팀은 여러해에 걸친 현지 조사결과 통해 '화이허유역 수질환경 및 종양사망지도집'을 펴냈습니다.

이 책에서 전문가팀은 허난, 장쑤, 안후이성을 포함하는 화이허 유역에 산재한 이른바 '암환자 촌'이 수질오염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화이허와 지류인 사잉허 유역은 1980년대 초부터 경제발전이 시작하면서 피혁공장, 제지공장, 유리공장, 화학비료 공장 등 오염유발도가 높은 공장들이 밀집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따라 화이허와 사잉허는 거품으로 뒤덮인 시커먼 물이 흐르고 악취가 진동하는 대표적인 오염하천으로 변했습니다.

또, 오수 속에 들어있는 납, 카드뮴 등의 중금속들이 강변의 토양과 지하수를 오염시키면서 곳곳에서 암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습니다.

화이허 인근의 안후이 쑤저우시 융차오구에선 2010년 한해 2천150명이 암으로 숨졌고 허난성 선추현에선 1천724명이 사망했습니다.

두 지역의 인구대비 암 사망률은 전국 평균의 두배에 달합니다.

'환경파괴형 성장'의 대표적 피해사례가 된 화이허 유역에선 암 발생 증가와 함께 각종 사고도 이어졌습니다.

지난 1994년엔 호우로 화이허 상류 댐 갑문이 넘치면서 2억t이 넘는 오수가 하류로 쏟아져 내렸습니다.

이 사고로 하류 지역에선 무려 54일 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 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또 지난 몇 년 동안 몰래 공장을 돌리려는 공장주와 주민들의 충돌도 끊이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2004년부터 화이허 오염의 심각성을 인정하고 공장 폐쇄 등 수질개선에 나섰으며 현재는 오염배출 공장은 상당수 문을 닫은 상탭니다.

그러나 환경오염이 치유되려면 앞으로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토양과 지표수에 축적된 오염물질이 많아 화이허의 수질이 개선되더라도 암발병률이 정상 수준으로 떨어지려면 최소한 10년을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환경파괴형 성장의 후유증을 실감하면서 뒤늦게 환경을 강조하고 있지만 아직 환경보호 의식은 여전히 낮은 상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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