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변형 식품, 축복인가 재앙인가?”
▷ 한수진/사회자:
얼마 전 미국 오리건 주에서 세계적으로 승인된 적 없는 유전자 변형작물. 즉 GMO 밀이 발견되어서 큰 논란이 있었습니다. 유전자 변형 작물 GMO는 한정된 식량자원의 새로운 대안으로 꼽히기는 하지만 안전성 때문에 논란이 끊이질 않는데요. 유전자 변형 식품. 과연 축복일까요, 재앙일까요. 관련해서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김동수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에 GMO라는 것이 정확이 어떤 것을 말하게 되는 건가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유전자 변형 생물은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약자가 GMO인데요. 경제성을 가진 생물체를 단시간에 생산하기 위해서 필요한 유전자를 직접 생물체에 이식하고 그 유전자가 발현되는 그런 생물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해충이나 제초제에 강한 농작물이나 빨리 크고 질병에 강한 동물들. 이런 것들을 이야기하는 것이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품종 개량한 식품과 어떤 차이가 있는 건가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품종 개량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만 크게 보면 GMO도 품종개량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품종 개량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선발 육종을 예로 들면 이 기법은 교배를 통해서 우량형질을 축적시켜서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은 오랜 시간이 요구될 수밖에 없고 확률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서 이러한 단점을 개선해서 원하는 형질을 직접적으로 단기간에 발현시키는 기술이 GMO 생산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 연구는 언제부터 시작했습니까.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전 세계적으로 미생물을 이용하여 생산한 연구는 1960년 말부터 시작이 되었는데요. 동, 식물의 경우에는 대체로 1970년대에 들어서 활발히 연구되기 시작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식량 자원 문제의 해결책 중 하나로 이 연구가 시작된 모양이군요. GMO식품이 상용화 된지는 얼마나 되었나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GMO식품이 상용화 된 것은 30여년 정도 되고요. 우리나라에 수입해서 이용하고 있는 것은 20여년 정도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우리나라도 이 분야에서 한 때 강자 이었다면서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네. 뭐 그런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죠.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께서도 16년 전인가요. 세계 최초로 유전자 변형. GM 미꾸라지. 즉 슈퍼 미꾸라지 개발하신 분이라고 들었는데요. 어떤 미꾸라지이었나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슈퍼 미꾸라지는 유전자 변형 기법을 도입해서 성장이 보통 미꾸라지보다 36배 정도 빠르고요. 그런데 성장만 빠르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니고요. 혹시 양식을 하다가 홍수나 태풍 등 천재지변에 의해서 양식장이 파괴되어서 잘못되어서 자연계로 유출되면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 슈퍼 미꾸라지는 36배 빠른 것에다 자연계에 유출되더라도 자연산 미꾸라지와 교배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불임으로 만든 대형 미꾸라지가 되겠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크기도 상당히 크고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보통 미꾸라지는, 저희 실험실에서 10년 정도 키운 미꾸라지를 보면 80g 정도 되는데 이 슈퍼미꾸라지는 9개월 정도 크면 무게는 약 400g 길이는 약 40cm 정도 됩니다. 그런대 산업적으로는 대형 보다는 소비자가 선호하는 상품 크기가 중요한데요. 미꾸라지 경우는 15g 정도 됩니다. 그래서 슈퍼 미꾸라지는 15g 정도까지 도달하는데 약 40일만 키우면 되요. 한 양식 시설에서 연 중 10모작을 할 수 있는 이점도 있죠.
▷ 한수진/사회자:
그런데 이렇게 생산성이 높은 미꾸라지 추가 연구를 포기하신 건가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포기한 것은 아니고요. 당시에 여러 가지 상황이, 1997년이니까 지금도 GMO식품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데 당시 유전자 변형으로 개발된 뱀장어만한 미꾸라지를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있었던 것 같고요. 당시 아직 세계적으로 유전자 변형 어류를 비롯한 GM동물에 대한 논란이 많이 일고 있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께서는 당시 미국의 GM수산물 특허 가운데 절반 가까이 보유하고 있었다면서요. 지금도 유효한 것인가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그것은 하도 오래되어서, 제가 국립대학 교수이다 보니까 그 특허들은 전부 학교에서 관리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아마 어떤 상태가 되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대로 유지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안전성 논란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계 각국이 이 연구에 많이 집중하고 있는 편 아닌가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네. 그렇죠. 아무래도 지구의 생산력이라고 하는 것이 한계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인류가 늘어나는 속도에 비례해서 식량이라든가 이런 것을 생산하려면 결국은 아마 단기간에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GMO기법이 중요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주로 어느 나라들이 주도하고 있습니까.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농작물 분야에는 미국이 압도적으로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고 수산물의 경우는 캐나다가 선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캐나다도 이 연구가 상당히 앞서있군요. 정부에서 지원을 많이 하나보죠?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캐나다는 정부와 회사 간 또 민간 연구기관 간 투자관계라든지. 이런 것들이 상당히 잘 되어 있어요. 그래서 정부에서 회사에 연구비를 주고 이런 식으로 해서 상당히 수산업을 키우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근에 GM연어도 캐나다에서, 개발했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GM연여는 개발한 것뿐만이 아니고 미 FDA에 승인 신청을 해서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초에 사인을 하고요. 앞으로 얼마 있으면 승인이 나서 세계 최초로 식용 수산물 GM이 생산되고 유통되는 그런 시대가 열릴 것 같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이게 또 세계 최초가 되는 것이군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네. 유통되는 세계 최초가 되는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아직까지 안전성 논란에 대해서는 여전히 떨쳐버리기 어려운 것 같은데요. 어떤 영향이 인체에 미칠지는 아직은 평가할 수 없는 것 아닌가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그것은 너무나 당연한 말씀이죠. 그러나 우리가 위해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현대의 과학적 지식으로 하거든요. 그리고 국제 협약에 보면, 우리나라 법도 그렇습니다만 새로운 과학적 사실이 발견되면 재심사를 할 수 있고 재평가를 하게 되어 있어요. 그러나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승인이 났던 것들 중에서 재심사를 하거나 재평가를 한 예는 아직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그러면 GM작물에 대한 부작용 사례는 없습니까.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아닙니다. 스타링크라고 하는 옥수수의 계통이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서 전량 수거 폐기되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이외에는 아직까지 과학적으로 위해성이 밝혀진 경우는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일각에서는요. 환경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생태계 균형을 파괴할 수 있다. 이런 지적도 하거든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그것은 당연한 결과겠죠.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환경에 대한 유해성을 환경부나 농민부나 해양수산부에서 평가를 하고 있는데요. 동물과 식물의 경우에는 조금씩 다릅니다. 식물은 움직임이 없기 때문에 생태계에 대한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되돌릴 수 있는 그런 방법이 있지만 수산물의 경우에는 아직 유통이 되지 않아서 뭐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만 아마 수산물은 조금 더 농작물 보다는 많이 신경 써야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아직 논란이 많은데 어떻게 하면 GMO 식품이 안전을 보장하면서 우리 식탁 위로 올라올 수 있게 될까요. 어떤 방법, 어떤 과정에 좀 더 신경 써야 할 것 같으세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결국은 개발해서 과학자들이 새로운 방법을 개발해서 일반인들이 보기에도 안전하다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유전자 변형 생물체를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할 것이고요. 정부는 GMO의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투자를 늘려나가는 것만이 소비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는 그런 방법이 되리라고 봅니다.
▷ 한수진/사회자:
GMO에 대한 국내 연구 수준은 어느 정도라고 봐야 할까요.
▶ 김동수 교수 /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우리나라의 연구 수준은 분야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우리나라 연구진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기술력이 매우 높습니다. 그렇지만 안타깝게도 전문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데요. 예를 들자면, 좋은 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선수하고 다른 나라 선수들을 비교해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부경대학교 해양바이오신소재학과 김동수 교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